12일 도교육청 1층 로비에 전시된 사진을 장석웅 교육감이 살펴보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6.12
12일 도교육청 1층 로비에 전시된 사진을 장석웅 교육감이 살펴보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천지일보 2020.6.12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오는 15일 문태고, 보성고, 순천복성고, 광양고, 진도고를 시작으로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찾아가는 통일 사진전’을 개최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시회는 오는 11월까지 개최를 희망한 도내 15개 학교를 순회하며 열린다. 전시 기간은 1주일에서 한 달까지 해당 학교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사진전에는 2000년, 2007년 남북정상회담과 2018년 3차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내용 및 사진 10점과 평양시민들의 소소한 생활상을 담은 사진 게시물 20점이 전시된다. 특히 학생들이 사진전을 관람한 뒤 통일에 대한 생각을 적어볼 수 있는 활동지를 함께 보급해 전시하거나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서는 도교육청으로부터 전시물을 배송받아 전시실이나 로비, 복도에 전시하고 전시 기간이 끝나면 인근 학교에 전달해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보성고 신기찬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업과 학생지도로 바쁘게 보내는 상황에서 ‘찾아가는 통일 사진전’을 운영해 줘 업무경감에 큰 도움이 됐다”며 “전시 기간이 끝나면 인근 학교에 전시물을 전달해 더 많은 학생이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북한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도교육청 1층 로비에서도 ‘함께. 평화로. 미래로’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찾아가는 통일 사진전’과 같은 게시물 30점과 통일 관련 서적, 동영상이 선보인다. 

전시물을 관람한 한 직원은 “서평양 지역 창천 거리의 고층 아파트 단지를 보고 놀랐다”며 “스마트폰 통화, 테블릿 PC, 애완견 등 평양의 일상과 우리의 일상이 다르지 않음을 새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석웅 교육감은 “분단을 통해 평화를 배우고 서로에 대한 앎을 통해 편견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통일의 의미와 당위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일상 속 통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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