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2012 CCC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지구별 퍼포먼스 퍼레이드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CCC)
 ‘2012 CCC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지구별 퍼포먼스 퍼레이드를 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CCC)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1958년 창립 이후 62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한국CCC는 지난 10일 전국 45개 지구에서 열린 책임간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CCC는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집회를 송출할 예정이다.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전세계적으로 그리고 국가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보건과 생명안전을 위하여 온라인으로 저녁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도이지만 CCC 대학생만 아니라 민족의 심장 같고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응원해 온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온라인 집회에 동참여 말씀과 비전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CC의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는 국내외 1만여명의 기독 청년들이 참석하는 초대형 행사로 매년 빠지지 않고 개최돼왔다. 

앞서 CCC 내에선 회원 5명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확진자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CCC 회원인 A(28, 남)씨로 그는 같은 달 24일과 25일 종로구 부암동 CCC 건물을 방문했다.

그는 지인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근처 식당과 카페에서도 친구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를 만난 2명을 비롯해 CCC 인근 건물에서 식사한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한명은 대학생 4명과 함께 살고 있었고 코로나19검사 결과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 현재 CCC 등과 관련된 확진자는 총 8명이다.

한편 최근 종교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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