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성경]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
[명화로 보는 성경]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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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사울과 엔돌의 신접한자, William Sidney Mount, 1828, 91*122cm, 스미소니언 박물관

고대 근동 지방에서 신의 뜻을 알기 위해 여러 가지 점치는 방법들이 있었는데, 다른 표현으로는 ‘신탁’이라고 한다. 그 지역에서 행해졌던 여러 가지 신탁방법들을 보자. 먼저 신탁(神託)이란 신의 계시를 뜻하는데, 영어로는 Oracle이라고 한다. 라틴어에서 유래했는데, ‘말하다’ ‘기도하다’라는 뜻이다. 신에게 기도해서 얻은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여 통치하는 것을 말하며 신과 사람의 대리자, 신접한 사람을 오라클이라고도 한다. 델포이 신탁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어떤 일을 행할 때 신의 뜻을 알고 싶어 했는데, 그때 사용한 것이 신탁의 도구들이다. 먼저 꿈을 통해서 신의 뜻을 파악하는 경우는 성경에도 많이 나온다. 바로의 꿈이라든가, 요셉의 꿈을 통해서 미래의 일을 알고 싶어 하는 경우이다. 별을 통해서 점을 치는 점성술도 많이 행해졌는데 예수님 때의 동방박사가 별을 따라 온 경우이다. 점성술과 천문학이 많이 발달된 곳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이다. 또한 짐승의 내장기관을 이용한 신탁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간의 모양에 따라서 점을 치기도 한다(겔 21:21). 간의 왼쪽과 오른쪽에 빨간색이 도드라지면 큰 재해가 발생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요셉의 신하들이 ‘이것(금잔)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데 쓰는 것이 아니냐(창 44:5)’라고 하는 걸로 보아 이집트에서도 그런 방법이 행해졌던 것 같다. 막대기나 화살을 이용하기도 하였다(왕하 13:14~19).

성경에서는 꿈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만 제비뽑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이 많았다. 제사장의 에봇 판결 흉패 안에 우림과 둠밈을 뒀다(레 8:8, 출 28:30). 12지파의 12보석은 제비뽑을 때 사용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림과 둠밈도 판결도구로 많이 쓰임을 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적들을 치러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등을 결정할 때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사무엘상 28장에서 사울은 블레셋과의 전쟁을 눈앞에 두고 두려움에 사로잡혀있었다. 그때 사울은 하나님께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셨다.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혹은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또 하나의 신탁 방법은 초혼(招魂) 신탁이라고 하는데 망자의 혼을 불러와 신의 뜻을 묻는 경우로 ①사울이 밤에 변장하여 신접한 여인으로 하여금 사무엘의 혼을 불러오고, 사울과 신하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있으며 ②사무엘은 땅에서 올라오는데 늙은 모습으로 겉옷을 입고 나타나 하나님께서 사울의 대적이 되었다는 것과 다윗에게 나라를 주셨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을 때에는 선지자나 꿈을 통해서 전했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빛으로 주셨으니 하나님께서 함께한 자에게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 것이요, 그렇지 않은 자들은 아무리 기도하고 꿈을 꾸고 신접한 사람들을 만나도 알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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