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의 핵심 증거인 ‘팔로우 더 파티(Follow the Party)’에 대해 “제2의 프로듀스101 조작사건”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의 핵심 증거인 ‘팔로우 더 파티(Follow the Party)’에 대해 “제2의 프로듀스101 조작사건”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1

“중국 해커 개입설은 분탕질”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11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민경욱 전 의원이 총선에서 중국 공산당 해커가 개입했다는 주장의 핵심 증거인 ‘팔로우 더 파티(Follow the Party)’에 대해 “제2의 프로듀스101 조작사건”이라고 반박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전 의원이 주장하는 공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팔로우 더 파티’ 중 네 개 문자만 맞고 나머지는 나올 수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지금 민 전 의원의 주장에 언론의 관심도 떨어져서 제가 이 기자회견을 하면 관심을 더 키우게 되고 그것이 저쪽에 더 도움을 주는 것 같아 고심을 했다”며 “그러나 실체를 알고 안 할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 전 의원이 괘씸한 건 (조작을 넘어) 이것을 중국 해커가 개입했다고 넘어가는 것”이라며 “중국 해커가 개입했다고 한 번 또 비약한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 사회가 중국 반대 정서가 많은데 사람을 선동하기 위해 중국의 개입을 악의적으로 억지로 끌고 들어온 것”이라며 “한 마디로 분탕질을 친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도 “저는 민 전 의원이 대국민 사기극을 펼쳤다고 보고 싶지 않다”며 “민 전 의원도 속아 넘어간거고 지금도 속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 사기꾼의 꼭두각시라고 생각하면 이제는 좀 사과하셔라”라고 촉구했다.

하 의원은 “한 시민이 민 전 의원이 주장하는 공식에 따라 숫자를 알파벳 문자로 변환한 결과 ‘팔로우 더 파티’ 중 F, H, E, A 네 문자만 일치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에 따르면 컴퓨터 통신은 숫자로만 돼 있어서 ‘아스키 코드’ 값을 구한다. 아스키 코드는 7비트의 이진수 조합으로 만들어져 총 128개의 부호를 표현한다. 아스키 코드로 변환한 문자에는 특수기호와 알파벳 등이 있다.

‘팔로우 더 파티’를 구성하기 위한 각각의 알파벳은 100번~121번에 분포돼 있는데, 민 전 의원은 이를 맞추기 위해 계산을 조작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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