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극장가에 올 여름, 새로운 영화들이 관객을 찾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제작 및 개봉이 연기된 영화가 적지 않은 데다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터라, 이들 영화의 개봉은 사실 적잖은 모험을 감수하는 것이나 다름없죠.
그렇다고 해서 영화의 개봉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일. 새로운 영화에 목말라했던 이들에게 이들 영화가 과연 가뭄에 단비가 되어 줄지 자못 기대됩니다.
●야구소녀 / 6월 18일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
최윤태 감독 / 이주영, 이준혁, 염혜란, 송영규, 곽동연, 주해은 출연
●사라진 시간 / 6월 18일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 ‘형구(조진웅)’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배우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정진영 감독 /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 차수연, 이선빈, 신동미 출연
●#살아있다 / 6월 24일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물리적 고립에 디지털적인 단절이 더해져 젊고 차별화된 재미를 만듭니다.
조일형 감독 / 유아인, 박신혜 출연
●소리꾼 / 7월 1일
영조 10년, 소리꾼 ‘학규’는 납치된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 ‘심청가’에 곡조를 붙여 저잣거리에서 노래하기 시작하는데….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風光明媚)’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조정래 감독 /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정무성, 임성철 출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7월 개봉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 영화 전체 분량의 80% 이상을 태국, 일본 등에서 진행해 이국적인 풍경과 스타일리시한 추격 액션을 담았습니다.
홍원찬 감독 /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 오대환 출연
●반도 / 7월 개봉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연상호, 2016)’ 4년 후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연상호 감독 /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