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출처: 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공무원들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부당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가 올 하반기에 2차 긴급생계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오후 열린 ‘코로나19 극복 범시민대책위원회 영상회의’에서 1차보다 (금액은) 적더라도 2차 긴급생계자금을 준비해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권 시장은 회의 당시 “시 예산을 마른 수건 짜서라도, 다음번에 드릴 때는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드리는, 모든 시민이 응원받는 형태로 준비 중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공무원 부당지급과 관련해선 “지원과정에 섬세하게 돌보지 못했다.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대구시는 최근 공무원 등 3900여명에 긴급생계자금을 부당지급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권시장은 “세대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제도여서 (공무원) 가족들이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고 본다”면서 “이런 사태가 일어나 죄송하다. 사후 조치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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