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73억 인류 중 약 24억명(33%)이 믿는 기독교의 경서로, 인류의 80%인 약 60억명에게 보급됐습니다. 베스트셀러지만 가장 완독률이 낮은 책으로도 평가 받는 성경에 관해, 그간 독자들의 질문을 추려 답을 드렸습니다. 또 성경 전반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성경 66권의 개요를 연재합니다.

ⓒ천지일보 2020.6.10
ⓒ천지일보 2020.6.1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잠언(箴言)의 잠(箴)은 ‘경계’ ‘바늘’ 등의 의미를 갖는다. 즉 하나님의 교훈으로 신자들이 신앙에 경계를 삼고, 마치 바늘로 찌르는 듯 자신의 잘못된 언행을 고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때문에 잠언에는 신앙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갖추게 하기 위해 책망과 바르게 함과 교훈과 지혜의 말씀이 가득하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솔로몬의 잠언들’ 라틴어 성경에서는 ‘잠언들의 책’이라고 표현돼 있다.

잠언은 솔로몬, 아굴, 르무엘 등 다수가 기록한 글을 한 권으로 묶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솔로몬을 저자로 봤을 때 기록 시기는 약 BC 970~930년경이다. 잠언이 주는 교훈의 바탕에는 모든 지혜와 명철의 근본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자리하고 있다.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뿐만 아니라 자신이 구하지도 않았던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 솔로몬은 자신이 누린 모든 영광이 여호와로 말미암았음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솔로몬조차도 말년에는 이방신을 용납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를 경계하듯 잠언에서는 겸손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솔로몬은 잠언서를 시작하면서 ‘어리석은 자로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지식과 근심함을 주기 위함(잠1:4)’이라고 기록 목적을 말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강조한다. 또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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