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94% “이용 의향 있어”
시범운영 후 오는 11월 시행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와 사천시가 올해 하반기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역민들의 의견수렴 설문조사 결과, 8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와 경남연구원은 지난 4월 27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2주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환승할인제 이용 의향 등 총 9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진주(경남과학기술대, 개양정류소 포함), 사천·삼천포 터미널 등 버스이용자 250명이 응답했다.
주요 응답자는 주부가 28%로 가장 많았으며, 자영업자(21%), 학생(20%), 회사원(16%) 순으로 이어졌다.
광역환승할인제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적극 이용이 54.4%, 전체 이용 의향률이 93.2%로 높게 나타났다.
진주-사천을 광역 통행하는 목적에는 여가(21.6%), 업무(18.4%), 병원(14.4%) 등이 있었으며, 주 1~2회 방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라는 답변이 53%, 저렴한 요금이 16% 등으로 확인됐다.
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은 51.2%로 집계됐다. 불편한 사유로는 ‘목적지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가 38%, 운행횟수 부족이 34%로 나타나, 직행(급행)버스 및 운행횟수 확대 등의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진주·사천시민 모두가 두 지역을 통행하는 시외-시내버스로 환승하는 경우 두번째 버스탑승 시 기본요금인 1450원을 할인받게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할인제 도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나아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올 하반기 환승할인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와 사천시는 지난달 26일 광역환승할인제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시는 환승할인제 시스템 개발을 마치는 오는 9월 시범운영으로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11월 시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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