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8일 전 구성원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직접 참여하는 구성원 전용 몰 ‘하이마켓’을 오픈한 가운데 김준 총괄사장이 하이마켓에서 구매한 사회적기업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20.6.8
SK이노베이션이 8일 전 구성원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직접 참여하는 구성원 전용 몰 ‘하이마켓’을 오픈한 가운데 김준 총괄사장이 하이마켓에서 구매한 사회적기업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SK이노베이션) ⓒ천지일보 2020.6.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사회적기업과 농촌에서 생산하는 각종 상품을 상시로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안전망 전용 몰인 ‘하이마켓(Hi Market)’을 오픈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안전망 확보 차원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경제, 사회적인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전 구성원들이 팔 걷고 나서기로 했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도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 있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확보에 먼저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마켓 1차 지원대상은 이미 SV행복마켓 이름아래 시범 운영 중인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이다. SV행복마켓이란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중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돕기 위해 5월 말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몰이다.

입점한 사회적기업들은 코로나19로 매출이 90% 가까이 급감하고 매장 문을 닫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료진과 자원봉사단을 위해 기부 행렬을 이어갔던 기업들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 제품에 이어 지역 농산물을 입점시켜 구성원들이 농민들을 돕는 사회안전망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농산물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단체와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신음하는 농민들이 생산하는 제품들이다.

SK이노베이션은 구내 식당에서 사용하는 농산물 역시 이 농산물을 이용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하이마켓에 입점시키고 다양한 지원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사회안전망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시스템으로 확산해 나가야 지속 가능하다”며 “이번에 오픈한 하이마켓은 회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행복경영에 대한 열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사회안전망 관점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