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국제공항 10주년 기념식을 맞아 29일 오전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기념사를 말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충만 수습기자] 인천국제공항은 29일 오전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개항 1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송영길 인천시장,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레이먼드 벤자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사무총장, 인천공항 상주기관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10주년을 축하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992년 당시 항공국장으로 재직할 때 인천공항을 건설에 대한 반대가 많았는데 그걸 극복하고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돋움한 인천공항을 볼 때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인천공항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공항직원 37명에 대한 정부 포상과 25명에 대한 국토해양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A(32, 여) 씨는 “외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눈에 띄는 게 시설과 서비스인데 인천공항은 확실히 다르다”며 “개항 10주년을 맞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8조 원에 달하는 건설비의 60%를 자체 조달하면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릴 것이라는 회의적인 의견도 많았지만 개항 4년째 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1700억 원대의 순이익을 올렸다. 

인천공항은 현재 국제화물은 홍콩에 이어 세계 2위, 국제여객은 세계 8위의 선진 공항으로 성장해 세계 1700개 공항과 경쟁하며 공항업계 노벨상으로 평가받는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6년 연속 1등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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