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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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코로나19 현장 수기 <4>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다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가 최근 진행한 코로나19 현장스토리 공모전의 수상작을 공개했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간호사, 간호 중 감염돼 간호를 받게 된 간호사 등 현장의 생생한 사연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어느덧 6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을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수기 7편을 시리즈 연재합니다.

◆질병관리본부장상 - 이나윤(영주적십자병원)씨의 글

‘사회에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대구 의료진 파견에 자원한 3년 차 간호사다.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대구에 간호사가 많이 필요하대. 내가 가면 도움이 된대”라는 말로 설득하며 자원봉사의 물결에 합류했다.

필자가 돋보인 것은 일기 형식으로 적은 코로나 현장의 생생한 기록이다. 파견근무 지역인 대구의료원에서 2월23일부터 28일까지 경험한 내용을 업무일지 형태로 꼼꼼히 기록, 3월 원소속 병원으로 복귀한 뒤 동료 간호사들에게 큰 도움을 준 가이드북이 됐다.

파견 간호사는 숙식을 제공받지만 대구의료원 간호사들은 집에 갈 수 없어 구석진 곳에서 잠을 자고 5~6시간 방호복을 입고 일을 하는 모습에 미안함이 컸던 일, 처음엔 헤맸던 정맥 주사도 두 겹의 장갑을 끼고 능숙하게 했던 일 등 세세한 부분까지 기록했다.

대구의료원에서의 경험은 막연하게 두려움을 가졌던 코로나 환자 간호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했고, 원 소속병원으로 돌아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희망을 갖게 해줬다.

필자는 간호사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느낀 점을 담담히 말한다.

파견 간호사에 대한 보상은 이뤄졌다. 하지만 코로나 지정병원에는 병원 소속 간호사뿐만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가며 협업하는 부서의 직원들도 있다. 이분들도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자는 아직도 코로나와 싸우는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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