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비닐공장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쓰레기 봉지, 건설 시공용 비닐을 비롯해 코로나19 희생자 시신용 봉지를 만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멕시코의 한 비닐공장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 쓰레기 봉지, 건설 시공용 비닐을 비롯해 코로나19 희생자 시신용 봉지를 만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최근 중남미를 덥치고 있는 코로나19가 브라질을 넘어 멕시코를 위협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BBC는 멕시코의 지난 하루 코로나19 사망자는 1천명을 넘었다며 6월 들어 일일 확진자수도 4천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오후 5시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1만 3619명이며, 사망자는 1만 3511명으로 집계되며 코로나19 통계 수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멕시코의 감염자수 실질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6월 들어 자동차, 건설, 서비스업 등 경제 가동을 통해 부분적으로 사회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는 멕시코 정부에 감염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난 후 경제 활동을 재개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멕시코는 더 이상의 경기 침체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사회 봉쇄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면 멕시코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BBC는 멕시코에서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코로나19 위험이 심각하다며 최근까지 2만명이 넘는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이 의료인이다.

이와 관련, 멕시코 병원과 의료진은 SNS를 통해 감염 의료인 중 간호사가 42%, 의사도 32%가 넘는다며 마스크, 방호복 등 부족한 방호품 지원을 정부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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