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해외 수주 활로를 뚫기 위해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한다.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20.6.7
현대모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해외 수주 활로를 뚫기 위해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한다.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20.6.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모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해외 수주 활로를 뚫기 위해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신규 영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모비스는 가상 기술 전시회(Virtual Tech-Fair), 온라인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핵심 기술 시연 영상 제작 등 언택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해 글로벌 완성차 대상 차별화된 수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제품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사례는 흔치 않았다. 주로 오프라인 박람회나 전문 기술 전시회 참가, 고객사 현지 방문을 통한 기술 프로모션 등이 주요 활동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가상 기술 전시회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센서,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기술과 제동, 조향, 램프, 에어백 등 핵심 기술 분야의 신기술을 VR(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도 진행한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미래차 분야 주요 제품에 대한 전문 영상도 제작한다. 단순히 제품과 이미지 중심의 홍보 영상이 아닌 담당 연구원이 직접 기술 개발 배경과 의미, 특장점을 설명하는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M.Tech Gallery)도 제품 영상 제작 등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현대모비스 기술 홍보관은 갤러리 형태로, 미래차 분야 선행 신기술 66종이 전시돼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IT 박람회인 북미 CES에 출품했던 도심 공유형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인 ‘엠비전S’ 등 대단위 전시품도 기술 홍보관에 전시 중이다.

이성훈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부문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기술 콘텐츠와 발 빠른 대응 역량을 갖춰 언택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용인연구소 기술홍보관.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20.6.7
현대모비스 용인연구소 기술홍보관.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 202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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