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에반스 헤드에 정박한 어선 갑판에 2.7m 크기의 백상어가 놓여 있다(출처: 뉴시스)
호주 에반스 헤드에 정박한 어선 갑판에 2.7m 크기의 백상어가 놓여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시드니 북부에서 서핑을 즐기던 50대 서퍼가 3m(10피트) 규모의 백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BBC는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킹스 클리프에서 3m 크기의 백상어가 50대 서퍼의 다리를 물어 공격했으며 주변 서퍼들이 그를 구해 해변으로 데려갔지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번 서퍼 사망사고가 올해 세 번째 치명적인 상어 공격이라며 전했다.

경찰은 성명서에서 “50대 서퍼는 왼쪽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백상어는 호주에서 매년 4월 이후 이 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4월에도 23세의 퀸즐랜드 서퍼가 상어 공격으로 사망했다. 지난 2010년에는 9명이 넘는 서퍼들이 상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호주 당국은 최근 매년 상어의 공격이 잇따르자 전국 82개 해변에 안전망을 쳐놓고 그물에 걸린 상어 621마리를 안락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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