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품. (제공: 오리온) ⓒ천지일보 2020.6.7
오리온 제품. (제공: 오리온) ⓒ천지일보 2020.6.7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과자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출이 줄고 마스크 착용이 늘면서 껌의 매출은  감소했다.

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과업계 스낵 분야의 매출은 3978억 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653억 9300만원보다 8.89% 증가한 수치다. 또 비스킷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058억 75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4240억 4800만원으로 4.48% 증가했다.

업체별 과자류의 매출 증가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오리온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19년 1분기 4976억원에서 올해 1분기 5398억원으로 8.5%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오리온의 대표 상품인 포카칩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나 증가했다. 이는 스낵 성수기인 7∼8월 평균 매출의 9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오리온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간식으로 과자를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농심 역시 지난 1분기 스낵 분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 성장한 9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새우깡과 자갈치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포테토칩의 매출은 30% 올랐다.

해태제과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57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607억원으로 2.1% 성장했고, 크라운제과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997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09억원으로 1.2% 증가했다. 롯데제과 역시 1∼4월 기준으로 꼬깔콘은 15%, 빼빼로는 14%, 빠다코코낫 20%, 롯데샌드 14% 매출이 올랐다.

반면 껌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7.65% 감소한 463억 6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제과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늘고, 외출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 껌을 씹는 사람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캔디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4.67% 감소한 1359억 58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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