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WHO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중국발 폐렴사태에 대해 비상사태를 발령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출처: 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WHO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중국발 폐렴사태에 대해 비상사태를 발령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출처: 뉴시스)

“미국 시위대, 코로나19 감염 주의해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락다운(봉쇄) 조치를 푼 나라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끝났다고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CNN,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리스 대변인은 “락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사람들은 때때로 ‘좋아, 끝났다’라고 해석한다”며 “(코로나19가) 끝난 게 아니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을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실시간 글로벌 통계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5일 오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9만 384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674만 320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는 미국,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인도, 독일, 페루, 터키 순으로 가장 많다. 이에 대해 WHO는 “바이러스 거점이 아시아에서 유럽, 미국을 거쳐 현재 남미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해리스 대변인은 특히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흑인 사망 항의 시위에 관해 시위대가 모일 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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