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북한에서 지난해 12월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세계식량계획 FAO와 세계동물보건기구 OIE에 구제역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제기구 관계자는 28일 VOA에 이같이 밝히고, 북한 당국이 확산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추가로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FAO와 OIE가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북한 당국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아직 북한이 구제역 지원과 관련한 기부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농업성은 지난달 21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18일 평안북도 태천군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1월 말까지 북한 전역의 135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병해 돼지 1만 267마리, 소 1135마리, 염소 171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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