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NHN-HDC현대산업개발-김해시 투자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권순호HDC대표이사, 진은숙NHNCTO, 김경수지사, 박영선중기부장관, 허성곤김해시장.(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6.5
경남도-㈜NHN-HDC현대산업개발-김해시 투자협약 체결식. 왼쪽부터 권순호HDC대표이사, 진은숙NHNCTO, 김경수지사, 박영선중기부장관, 허성곤김해시장.(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6.5

경남도-㈜NHN-HDC현대산업개발-김해시 투자협약 체결
ICT 융·복합 기반 제조업 혁신, 뉴딜 新성장 동력 마련
데이터·R&D센터에 5000억원 투자, 신규 일자리 500명
김 지사 “데이터센터와 R&D센터 동반 유치 큰 의미”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4일 ㈜NHN·HDC현대산업개발·김해시와 함께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식을 했다.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김해시 부원지구 일원 약 6만6350㎡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약10000㎡의 부지면적에 5000억원을 투입한다. 2022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도심형 데이터센터와 R&D센터를 건립해 IT 인재 양성을 위한 R&D센터와 스마트홈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경남도·김해시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의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NHN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R&D센터 투자와 함께 500여명을 신규로 고용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홈 시범단지를 조성을 담당한다.

김해에 들어서는 NHN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규모에서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토스트 클라우드센터’의 4배 이상이다.

R&D센터에서는 500여명의 필요 연구인력을 지역 IT인재로 고용할 계획으로, 지역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IT 인재 양성과 중소 ICT기업과의 상생 협력한다.

경남도는 수도권에 편중된 IT 인재와 기술이 경남에서 고용-인재 양성-기술 확산의 선순환 구조로 개편될 예정이며 향후 경남이 IT관련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점유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NHN은 2019년 12월 경남 창원에서 ICT 최신기술 설명회 행사인 ‘NHN FOWARD’를 개최해 도내 ICT기업과 산업 동향 공유·산업정보 교류의 기회를 가졌으며, 제조업과 IT 기업과의 협업 비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올해 초부터 지속적인 투자 상담을 통해 3곳의 투자 부지를 NHN에 제안을, 4월에는 제안 부지의 현장실사와 기술평가를 시행을, 5월에는 김해 부원지구가 투자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경남도에서는 최근 경남의 제조업은 매출액과 종사자 수 감소 등 성장성이 저하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에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의 투자를 유치해 제조업과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기반을 조성하고, 경남의 제조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스마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도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함께 R&D센터가 함께 유치된다는 것은 큰 의미”라며 “지역대학, 관련 기업들과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을 통해 센터 완공 시점에는 우리 지역의 인재가 양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축사를 통해 “올해 중기부의 목표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인데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민이 디지털 경제를 체감했을 것”이라며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은숙 NHN 최고기술경영자는 “오늘 협약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IT산업 구조와 인력체계를 경남 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의 협업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또한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과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경남이 미래거점형 스마트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