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모습.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6.5
지난 2월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모습. (제공: 이마트) ⓒ천지일보 2020.6.5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일회용마스크 2000만장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6일부터 ‘일회용 마스크 50개입(대형/소형)’ 1박스를 1만 5980원에 판매한다. MB필터가 포함된 3중 구조의 일회용 마스크이며 장당 가격은 320원이다.

판매는 전국 트레이더스 18개 점포에서 이뤄지며, 매일 각 점포마다 700~1000박스 물량이 입점될 계획이다. 구매 개수는 1인당 1박스(50개입)로 제한한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마스크 구매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일회용 마스크 판매를 기획했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일반 마스크보다 호흡하기 쉬운 일회용 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대규모 물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가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 일회용 마스크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한번에 2000만장이라는 대규모 물량을 제조업체에 일괄 구매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트레이더스가 판매한 마스크 물량은 KF마스크와 일회용 마스크를 합쳐 총 약 900만장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2000만장은 트레이더스에서 약 1년 가까이 판매할 수 있는 마스크 물량인 셈이다.

트레이더스는 여름이 되면 일회용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지난 2월부터 저렴한 가격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납품업체를 물색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마스크 생산공장과 일회용 마스크 2000만장 일시 구매 계약을 진행해 이번 판매를 기획했다.

트레이더스는 해당 물량이 6월 한 달 내에 모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한 소형 일회용 마스크 역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개학으로 최근 수요가 높아진 소형 일회용 마스크도 대형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박예은 마스크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트레이더스에 오면 언제든지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도록 역대급 물량을 공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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