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4

5일 아침 재협상 예고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21대 국회의 첫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가 개원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가 불발됐다. 본회의를 하루 앞둔 4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회동 이후 입장문에서 “오늘 회동은 저녁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차와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5일 개원과 관련해 내일 아침 개원 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사안과 관련해서는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여야가 5일 오전 개원 전까지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최종 합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다만 민주당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도 통합당 없이 단독개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5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반드시 열고 국회의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21대 국회가 ‘법정 시한’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하늘이 두쪽 나더라도 법이 정한 날짜인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며 개원 의지를 밝혔다.

반면 통합당은 의장단이 선출되고 나면 상임위를 강제 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협상은)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라며 “단독개원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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