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미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스타워즈 테마파크 '스타워즈: 갤럭시 엣지'가 개장해 축하 불꽃놀이가 열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지난해 8월 미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의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스타워즈 테마파크 '스타워즈: 갤럭시 엣지'가 개장해 축하 불꽃놀이가 열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대기업 다롄 완다가 소유한 AMC는 미국과 유럽에 1000개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 1분기 21억 달러 이상 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AMC 매출은 9억 4150만 달러로 전년 동기(12억 달러) 대비 22% 줄었다. AMC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영화관들의 재개장이 가을로 늦춰지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 생존이 흔들릴 수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 영화관들은 지난 3월 이후 문을 닫아 상영이 중단됐다.

미국 영화관들은 코로나19가 소멸하지 않은 가운데 영화를 관람하는 건 불가할 수 있다며 영화관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재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영화관 업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BBC는 4일(현지시간) 중국영화협회(China Film Association)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영화관의 40% 이상이 파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몇 달간 수백만명의 중국 관객들이 영화관을 방문하지 않고 상영 플랫폼을 바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관람했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시대에 돌입하면서 영상문화도 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영화협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에 중국의 상영작들은 크게 줄었으며 수입한 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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