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29일(현지시간) 당론을 통해 주당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지급 기간을 내년 1월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공화당은 근로자들의 의욕을 저하시킨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출처: 뉴시스)

미국 민주당은 29일(현지시간) 당론을 통해 주당 600달러 추가 실업수당 지급 기간을 내년 1월까지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공화당은 근로자들의 의욕을 저하시킨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4200만명을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24일~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8만건을 기록했다. ‘대량 실업수당 청구’ 사태는 11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실업자 수는 4268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0~16일에는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가 244만건을 기록했다. 청구 건수는 감소세를 보이며 300만건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큰 규모다.

로이터통신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11주 연속으로 매주 수백만건을 기록하며 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코로나19로 1930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미국 전체 노동력 약 1억 5648만명의 약 4분의 1이 실업률에 직면했으며 곧 실직 위기에 처하거나 정규직을 찾으려는 임시직 등 한계 상황에 몰린 노동자들을 합친 ‘조정 실업률’은 27.6%에 이를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까지는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크 햄릭 경제전문가는 “백인보다 중산층 이하의 흑인, 히스패닉, 여성들의 실업률이 높다”며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하기 이전 2월까지 최근 1년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월 평균 21만 6000건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