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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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코로나19 현장 수기 <1>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다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가 최근 진행한 코로나19 현장스토리 공모전의 수상작을 공개했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간호사, 간호 중 감염돼 간호를 받게 된 간호사 등 현장의 생생한 사연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어느덧 6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을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수기 7편을 시리즈 연재합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 - 김지선(영남대병원)씨의 글

필자는 감염내과 병동 간호사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신입 간호사였다. 6년차 베테랑이지만 사람인지라 국가적 재난 상황은 언제나 무섭고 피하고 싶다. 하지만 간호사의 존재이유인 환자가 있기에 재난 속으로 달려간다.

필자는 코로나 19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유튜브를 통해 레벨D 방호복 착용과 탈의 방법을 돌려보며 이미지트레이닝을 한 뒤 지역거점병원으로 파견을 떠난다.

보호구를 입으면 몸이 둔해지고, 고글에는 김이 서려 주사 바늘이 잘 보이지 않는데다 장갑을 두겹이나 끼어 정맥주사가 놓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환자가 편한 부위에 주사를 놓고 싶지만 그냥 혈관이 보이는 곳에 주사를 놓을 수 밖에 없다. 땀이 줄줄 흐르는데 닦을 수도 없고, 눈으로 땀이 흘러 들어가 따갑고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환자 응대를 한다.

파견 근무를 마치고 본원으로 복귀해서도 확진자들을 위한 치료는 계속된다. 파견 근무를 통해 간호사의 업무가 고달프다는 것을 알기에 동료들을 위해 1분이라도 더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고, 업무를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동료애를 보여준다.

확진 판정을 받아 다른 입원실에 있는 부부를 위한 사랑의 메신저 역할, 안부가 궁금한 확진자의 보호자에게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믿음을 심어주기도 했다.

필자는 코로나 19 사태를 통해 간호사들이 국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절실히 느꼈다. 특히 간호사들은 서로에게도 너무나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공감하며 한뼘 더 성장해 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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