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6.4
전북도청 전경.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6.4

지난해보다 한 달이나 빨라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북도가 4일 오전 11시부로 순창군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첫 폭염주의보(7월 5일)보다 한 달이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까지는 폭염특보의 기준이 일 최고기온만을 기준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기온 및 습도를 고려한 일 최고 체감온도로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이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도는 ‘2020 폭염대응 종합대책 수립’ 등을 통해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전라북도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인명피해 제로(Zero)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13개 과, 4개 관계기관과 14개 시‧군으로 구성된 폭염대응 전담팀(T/F팀)을 가동하는 등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 취약계층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 및 폭염저감 시설을 운영 중이다.

단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은 보건복지부에서 휴관을 권고 중이다. 그러기에 당분간 이용이 제한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운영할 예정이다.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설치한 냉방시설은 지난 3월부터 6월 초까지 냉매가스 보충 등 사용점검을 모두 마친 상태다.

전북도는 오늘 도내 첫 폭염주의보 발효와 함께 앞으로 폭염발생 확대에 대비해 폭염 취약 시간대에 지역 자율방재단과 재난 도우미의 예찰을 강화한다.

읍면동 가두방송과 마을별 방송시설을 이용, 폭염 시 행동요령 안내방송을 실시해 폭염대응에 누수가 없도록 권고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은 도민 스스로 기상예보에 관심 갖고 노력하면 인명피해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재난으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폭염 시 낮 시간의 무리한 활동 자제와 외출 시 가벼운 옷차림과 양산 지참 등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폭염 재난문자를 받는다면 홀로 계신 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한통 하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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