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누구나 공감하는 생활 속 지역 문제를 시민이 직접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시민 해결 과제 토론회’를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6.4
순천시가 누구나 공감하는 생활 속 지역 문제를 시민이 직접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시민 해결 과제 토론회’를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6.4

분야별 지역 문제 사전 발굴
자유발언, 토론 등 거쳐 해결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시가 누구나 공감하는 생활 속 지역 문제를 시민이 직접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시민 해결 과제 토론회’를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토론회는 사전 모집된 시민, 공무원, 지역활동가,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생활 환경개선·안전, 공동체 활성화, 세대별 문제 등 9개의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깊이 있는 토론 진행을 위해 지난 2월 5일부터 한 달간 분야별 지역 문제에 대해 시민 제안 등 50개의 사전 과제를 발굴했다. 사전 과제를 바탕으로 참여자 자유발언, 모둠별 상호토론을 거쳐 주요과제를 도출했으며 전자투표를 활용한 집단지성을 통해 ‘시민 해결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시민 해결 과제는 ▲상가 밀집 지역 등 도심 주차 공간 확보 ▲주민 중심의 커뮤니티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세대 간 문화 에티켓 교육 ▲다문화 가정 지역 정착 지원 방안 ▲일자리 지원정책의 현실화 방안 ▲문화의 거리·드라마세트장·소공연장 활성화 방안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문화 만들기 ▲농촌 지역 청년 인구 늘리기 ▲아이들이 바라는 교육의 방향 찾기 등 9개의 과제가 발굴됐다.

발굴된 과제는 6월말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순천시민이 가장 공감하는 시민 해결 과제가 무엇인지 우선순위를 매기고 관련 부서 의견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과제별 실행방안을 수립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토론회 참여한 시민들은 “같은 지역에 살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생활문제가 이렇게 다르구나 하는 인식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며 “여러 생각을 하나의 의견으로 만들어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긴 시간 동안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토론회를 통해 발굴된 제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정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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