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 함평군보건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씨젠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6.4
정명희 함평군보건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씨젠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6.4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함평군보건소(소장 정명희)가 최근 국내 최대 질병검사기관인 씨젠의료재단(대표원장 박찬주)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염(B형·C형) 검사를 무료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은 간암 발병률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만성간염을 예방하고 간암 고위험군의 조기 검진과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오는 15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40세 이상 지역 주민 13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간염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항목은 B형·C형 간염으로, A·B·C형 간염 중 유일하게 국가 검진 항목에 빠져있는 있는 C형 간염이 이번 검사항목에 포함됐다. 

검사는 가족력이 있는 대상자와 B형·C형 간염 보균자를 우선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결과 유증상자는 지역 의료기관을 통해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항체 미형성자는 보건소에서 별도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명희 함평군보건소장은 “간암의 경우 소위 침묵의 장기로 불릴 정도로 증상이 없으므로 관리가 쉽지 않다”며 “특히 C형 간염의 경우 국내 유병률은 높지만, 조기발견과 치료율이 낮은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꼭 무료로 검사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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