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2.18
대구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2.18

취약계층 지원과 거리두기 초점

재난도우미 4800명 비접촉 도와

[천지일보 대구=원민음 기자] 대구시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구시가 코로나19 극복과 연계해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폭염대책을 취약계층 지원 확대와 사람간 거리두기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폭염대책 만족도 조사 결과 86.5%의 만족도를 보인 ‘집안 폭염대피소 사업’의 냉풍기 지원사업 대상을 더 확대한다.

특히 경로당 등 실내 체류형 무더위쉼터의 임시휴관으로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중 폭염취약계층(독거노인, 거동불편자, 쪽방촌 주민) 약 1만 가구에 냉방용품(냉풍기, 선풍기)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독거노인·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의 안전관리를 위해 재난도우미 4800여명이 비대면 비접촉 방법으로 보호활동과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재난도우미들의 보호활동시에는 폭염행동 요령과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실내 환기 등 ‘대구시 7대 기본생활 수칙’ 준수 등을 안내해 코로나19와 폭염을 함께 이겨 낼 수 있도록 한다.

아웃리치 활동강화, 긴급생계지원, 응급진료체계 구축, 여름이불 등 폭염 극복 용품 지원과 폭염으로 인해 입맛을 잃어 음식 섭취가 어려운 취약계층 1만여 명에게 선식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또 양산쓰기 일상화 운동 및 양산 공용대여사업도 시행한다. 양산은 체감온도를 10도정도 낮추고 자외선차단, 피부암 및 피부질환 예방, 탈모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구시는 ‘남·녀 구분없이 양산쓰기 일상화 운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자연스럽게 실천 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3호선 역사 3곳과 동성로, 도심 관광지, 도심공원 등 주요 거리 6곳에 양심 양산 대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다른 사업으로는 ▲관람형 분수시설 ▲도로살수장치 운영 ▲간선도로 물뿌리기 ▲도심열섬 현상 완화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과 그늘목 확대 설치 등도 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이 이번 냉방물품 지원으로 집안에서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폭염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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