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강원도 대기중에서 제논이 극미량 검출되면서 다른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나 요오드 등의 확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최근까지 대기중 방사성 세슘이나 요오드 농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KINS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12개 지방방사능측정소는 1.2m 높이, 즉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과 비슷한 환경에서 필터를 이용해 공기중 부유물질을 포집한 뒤 방사성 물질의 존재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1주일 동안 포집한 후 24시간에 걸쳐 포집된 물질의 방사성 물질의 종류와 농도 등을 분석하는데 가장 최근인 지난 25일 나온 분석 결과를 보면 방사성 세슘이나 요오드 등은 '불검출'로 나왔다.

이는 1주일간 포집된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평상시 값보다 방사성 세슘의 경우 0.0001Bq(베크렐)/㎥, 방사성 요오드의 경우 0.000085Bq/㎥를 넘어서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수치는 분석장비가 측정할 수 있는 최하한치이다.

KINS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발생한 지 2주 이상 지났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며 "중요한 것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인데 여러 분석 결과 일본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우리나라에까지 확산되더라도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NS는 강원도 대기중 제논 검출을 계기로 주 1회 실시하던 이 같은 대기중 방사성 물질 분석을 앞으로 매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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