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일 충남 태안군 해안에서 발견된 미확인 선박 소유자를 찾는 안내문. (출처: 뉴시스)
지난 4월 20일 충남 태안군 해안에서 발견된 미확인 선박 소유자를 찾는 안내문. (출처: 뉴시스)

경찰, 밀입국 추정… 확대 수사 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태안에서 밀입국한 중국인들이 사용했던 소형 보트가 발견되고 4일 또 다른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태안에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에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보트가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월에 발견된 고무보트는 검은색이며, 뒤쪽에 엔진이 장착된 형태다. 지난 4월 19일 주민이 처음 발견했고, 시간이 지나도 그 자리에 있는 보트를 이상히 여긴 이 주민이 신고하게 되면서 경찰에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보트에선 연료통이 발견됐다. 인근 지역의 CCTV에선 이 보트에서 내린 2명이 육지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현재까지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밀입국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확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4일 오전 8시 55분에는 “수상한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군과 함께 출동한 경찰이 태안군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 1척을 발견했다.

이 보트가 발견된 장소는 지난달 23일 중국인 8명이 밀입국할 당시 사용한 소형 보트가 발견됐던 장소인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과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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