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대가 모이고 있다. 플로이드는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제지를 받고 사망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대가 모이고 있다. (출처: 뉴시스)

토요일, 침묵의 거리 행진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과 관련한 분노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그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오는 6일 자발적으로 모여 시위를 진행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장소는 서울시청 인근부터 주한 미국대사관까지며, 행사 진행은 침묵하며 행진하는 것으로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를 제안한 심지훈(34)씨는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관련 시위가 열린 적이 없어 제안하게 됐다”면서 “인종차별주의로 희생된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미국 시위와 연대하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심씨에 따르면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6일 오후 4시까지 검은 옷을 입고 시청역 5번 출구에 모이면 된다.

한편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선 백인 경찰이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의 목을 무릎으로 8분 넘게 짓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촉발된 반(反)인종차별 시위는 미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 추모시위 포스터. (출처: 심지훈씨 페이스북)
조지 플로이드 추모시위 포스터. (출처: 심지훈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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