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수목원 개원식에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지수 도의회 의장, 김장하 시의회 부의장, 이치우 의회운영위원장,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6.4
창원수목원 개원식에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지수 도의회 의장, 김장하 시의회 부의장, 이치우 의회운영위원장,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6.4

국내 최대 선인장 온실 갖춘 창원수목원

미로공원·광장분수·향기정원 등 다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선인장 온실을 갖춘 창원수목원이 공사 11년 만에 문을 연다. 창원시가 3일 의창구 삼동동 창원수목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창원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 보존과 국가 식물 종 등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월부터 사업비 98억원을 들여 창원시 의창구 삼동동 일원에 10.4㏊ 규모로 조성됐다. 2010년 숲속 놀이터와 문학의 숲·맨발 잔디광장·미로공원을, 2011년 향기정원·해님 정원을, 2012년 덩굴식물원·도토리원의 테마전시원을 각각 조성했다. 2013년에는 암석원, 광장 분수와 연결 데크가 설치됐다. 2014년 교과서 식물원, 암석원, 동요의 숲을 완성했다.

2016년에는 창원수목원 특화방안으로 외부에 단풍나무 숲을 조성하고 실내 온실에는 선인장 특화 온실 조성했다. 2017년 3월 선인장 온실이 준공을, 2018년에는 수목원 관리와 연구를 위한 관리동 연구실이 완공됐다. 실내 전시동과 겨울에도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실내 재배 온실이 만들어졌다. 2019년 수목원의 식물관리를 위한 급수 설비시설과 수로가 정비됐다. 주관람로에는 이팝나무 특화길을 조성했다. 온실에 선인장과 아열대, 열대식물을 보완 심어 종 다양성을 확보했다.

특히 창원수목원은 증식‧재배시설, 관리시설, 전시시설, 미로 정원‧동요의 숲‧교과서 식물원 등 14개의 주재원과 벽천분수‧연못‧쉼터 등의 조경 시설로 구성돼 있다. 식물자원 1205종 23만본을 심어 지난 3월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으며, 관리연구동과 전시동, 재배시설도 갖추고 있다.

1480㎡ 규모를 자랑하는 선인장 온실에는 387종 6621본의 선인장과 열대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로서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숲 해설, 식물체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해 자연탐구학습장과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식물유전자원 수집과 증식, 연구를 통한 학술적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창원수목원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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