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박성일 완주군수,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장 등 관계자들이 3일 전북 제1호 완주 수소충전소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6.3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박성일 완주군수,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장 등 관계자들이 3일 전북 제1호 완주 수소충전소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공: 전북도) ⓒ천지일보 2020.6.3

‘수소경제 대중화’ 첨병 역할

시간당 110㎏ 충전 용량 건설 

[천지일보 전북=신정미 기자] 전라북도 제1호 수소충전소가 전국 최대 규모로 완주에 들어서면서 도내 수소경제 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맡게 됐다.

도는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출하대기장에서 전북 제1호 완주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 송하진 전북도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안호영 국회의원, 김성주 국회의원, 송성환 도의회 의장,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 정책관,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장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 국회 및 민간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시설을 살피고 수소 충전 시연 등을 했다.

완주 수소충전소는 총 58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시간당 110㎏의 충전용량으로 건설됐다. 1시간에 수소승용차 22대 또는 수소버스 3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와 버스, 트럭까지 모든 수소차의 충전이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전북도는 완주를 시작으로 수소경제의 대표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를 오는 2030년까지 24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전주 4곳을 비롯해 군산과 익산, 부안에 각 1곳씩 수소충전소 7기를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전북은 오는 2021년에는 모두 8기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된다.

또 수소 인프라 확충에 발맞춰 올해 보급 예정인 수소승용차 546대를 포함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승용차 1만 4000대, 수소버스 400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5월 말 현재 도내에는 수소승용차 130여대가 출고돼 운행하고 있다.

도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대규모 국책사업을 통해 전북을 전국 제일의 수소경제 도시, 대한민국의 수소경제의 중심으로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현재 새만금 대규모 재생에너지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완주 수소충전소 준공은 도내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편익을 높이면서 보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도내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추가 보급 등 수소 인프라 확충에 주력해 수소경제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6월 토목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건축과 설비구축 공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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