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6월중 압해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신안 ‘섬 낙지 축제’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취소한다. 사진은 신안갯벌 낙지를 맨손으로 어업하는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6.3
전남 신안군이 6월중 압해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신안 ‘섬 낙지 축제’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취소한다. 사진은 신안갯벌 낙지를 맨손으로 어업하는 모습.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6.3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6월중 압해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신안 ‘섬 낙지 축제’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신안갯벌은 낙지의 산란, 서식지 및 전국 최대 습지 보호지역으로 영양염류와 에너지가 풍부하고 생물의 종류가 다양해 오래전부터 맨손으로 갯벌 낙지가 포획됐으며 이로 인해 신안갯벌 낙지 맨손어업은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됐다.

신안군은 작년 9월 낙지잡이 대회를 개최해 7명의 장인을 선발 ‘신안군 수산업 장인’으로 지정해 분기별 50만원씩 2년간의 기술 장려금을 지급하고 갯벌 낙지를 잡는 기술과 전통적인 어법 보전에 힘쓰고 있다.

현재 신안군에서는 약 1000어가에서 연평균 약 20만접(생산액 150억원)이 생산되고 있으며 신안수산연구소에서는 알 품은 어미 낙지를 3년 동안 약 4만 3000미를 교접, 방류해 낙지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천사대교 인접지에 있는 압해읍 송공항에 섬 뻘낙지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해 신안 낙지를 제공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염을 예방하고 군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으나 신안 청정갯벌에서 생산된 찰지고 맛과 영양가가 높은 신안 낙지를 많이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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