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규제완화로 5월 27일 다시 문을 연 이란 테헤란 시내의 카페.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코로나19로 2월부터 봉쇄했던 두 나라 국경을 10일부터 재개하고 철도와  국경초소도 다시 개통한다고 5월 31일 발표했다. (출처: 뉴시스)
코로나19 규제완화로 5월 27일 다시 문을 연 이란 테헤란 시내의 카페.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코로나19로 2월부터 봉쇄했던 두 나라 국경을 10일부터 재개하고 철도와 국경초소도 다시 개통한다고 5월 31일 발표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에 비해 3배로 늘어나는 등 재확산 조짐을 보여 우려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스저널(WSJ),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134명이 늘었다. 전날(3117명)에 이어 이틀 연속 3천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환자 수는 16만 696명으로 늘었다.

지난 3월 30일 3186명을 기록한 후 가장 많으며 5월 초 1천명 밑으로 떨어진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70명이 늘어 총 8012명을 기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서자 이란 보건당국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이드 나마키 보건부 장관은 “사람들이 이 질병에 대해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는 게 밝혀졌다”며 “그들은 우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거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졌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를 대폭 해제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란의 공식 집계에 대해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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