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기 유튜브 동영상 ‘영국남자’)
(출처: 인기 유튜브 동영상 ‘영국남자’)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제발 보건복지부 지침을 지켜주세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

173만명이 시청한 인기 유튜브 동영상 ‘영국남자’에 지정병원 간호사가 올린 댓글이 화제다.

영국남자의 내용은 한국에 거주하던 영국남자 2명이 영국에 갔다가 발이 묶인 상황에서 한국과 영국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비교해서 알려준다. 무려 3만 5704명 사망자를 낸 영국과 달리 한국의 사망자는 264명으로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이 영국남자들이 가장 높게 평가한 것은 한국인들의 의식이다.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하자마자 한국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생활하기 시작해 자신들도 그런 흐름에 맞췄다고 했다. 그러나 영국은 최근까지 코로나19를 그저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마스크나 손씻기 지침조차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며 두 나라가 너무 비교된다고 했다.

한국의 방역에 칭찬일색인 이 유튜브 동영상은 지난 5월 27일에 업로드됐다. 올린 지 6일만인 3일 현재 173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지정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올린 댓글(출처: 인기 유튜브 동영상 ‘영국남자’)
지정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올린 댓글(출처: 인기 유튜브 동영상 ‘영국남자’)

동영상 하단에도 한국의 방역과 시민의식을 칭찬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이 중 한 간호사의 댓글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자신을 지정병원 간호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제발 보건복지부의 지침을 지켜달라”는 하소연을 올렸다. 그의 하소연에는 벌써 5개월이 다 돼가는 코로나19와의 사투가 얼마나 의료진들을 힘들고 지치게 하는지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더운 날 온몸을 방어하는 가운 입어가면서 환자들을 돌보는 게 너무 지치고 힘들다”는 호소는 무더위가 벌써부터 의료진에게 큰 복병이 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이제 확진자를 보면 화가 난다”면서 “의료진이 너무 모자란 상태에서 머리채 잡고 지금까지 왔다”면서 “더 버티기 싫다는 사람들이 있다. 제발 부탁드린다”는 글로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현실적인 고충을 전한 이 댓글에는 2500여명의 네티즌이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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