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일 진주시의회 1층 행정사무감사 회의장에서 기획문화위원장인 허정림 진주시의원과 부위원장인 제상희 의원이 착용하지 않은 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일 진주시의회 1층 행정사무감사 회의장에서 기획문화위원장인 허정림 진주시의원과 부위원장인 제상희 의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3

기획문화위 대부분 미착용

방청객·공무원 모습과 ‘대조’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가 지난 2일부터 9일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시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최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등교도 대중교통 이용도 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역행할뿐더러 방청시민·공무원들도 모두 준수하는 회의장 방역수칙을 등한시하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상임위원회별 사무감사가 열린 지난 2일, 회의장 입구에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언 시에도 마스크 착용’이라는 방역수칙을 알리고 있음에도 기획문화위원회 시의원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회의에 임했다.

이날 기획문화위원들 가운데 위원장인 허정림 의원뿐 아니라 박철홍·정인후·조현신 의원 등은 회의와 질의시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회의를 진행했다. 부위원장인 제상희 의원의 경우 코나 입을 막기보다 턱에 걸친 형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일 진주시의회 1층 행정사무감사 회의장에서 정인후 시의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발언하고 있다. 정인후 의원을 비롯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박철홍 의원과 기획문화위원장인 허정림 의원, 부위원장인 제상희 의원 모습도 보인다. ⓒ천지일보 2020.6.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일 진주시의회 1층 행정사무감사 회의장에서 정인후 의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발언하고 있다. 정인후 의원을 비롯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박철홍 의원과 기획문화위원장인 허정림 의원, 부위원장인 제상희 의원 모습도 보인다. ⓒ천지일보 2020.6.3

특히 시의원 맞은편 방청시민들과 감사를 받는 공무원들, 언론사 기자들이 마스크를 예외없이 모두 착용한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에 박철홍 의원은 “발언할 때마다 마스크를 벗으려고 하는데 발언이 잘 안되니까”라면서도 “의원들이 고치도록 하겠다. 같이 식사할 때 공지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러한 지적 후에도 오후 회의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회의를 진행해 주변 참석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또 기획문화위는 코로나19 비상상황 속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보건소를 담당하는 위원회임에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정인후 의원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원칙인데 거리가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착용하지 않았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누구보다 (보건소) 소관 위원회인데, 앞으로 원칙대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지난 2일, 회의장 입구에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언 시 마스크 착용’이라는 방역수칙을 알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지난 2일, 회의장 입구에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 발언 시 마스크 착용’이라는 방역수칙을 알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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