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6.3
경북도청.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6.3

학업과 어촌 체험 병행해

7월에 20여명 최종 선발

실적에 따라 비용 지급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청년들의 어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반학반어 청년정착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는 사업을 통해 어촌에 청년층 유입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학생들에게는 어업 체험을 진행해 어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도출토록 할 방침이다. 이로 어촌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자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업과 어촌에서 생활 체험을 병행하게 된다.

어촌 활성화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대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개인 또는 5명 이내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받아 증빙서류와 함께 이메일로 내면 된다.

경북도는 서류심사와 대면 심사를 거쳐 7월에 최종 5개 팀 내외로 2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팀은 학기 중에 경북 동해안 어촌마을에서 주기적으로 지내며 ▲청년 일자리 발굴 ▲문화예술 창작활동 ▲관광자원 발굴 ▲마을 환경개선 등을 수행한다.

도는 참가자에게 활동계획과 실적에 따라 교통비, 숙박비,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성실히 과업을 수행한 팀은 심사를 통해 경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에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기를 잡는 삶의 터전으로만 여겨졌던 어촌·어업에 대해 청년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휘해 창업도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시범사업에서는 3개 팀이 어촌 활성화 연구조사 활동을 했다.

경일대학교의 ‘떼껄룩’ 팀은 감포읍 수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또 같은 학교 ‘레시피’ 팀은 감태 주먹밥 등 특산품을 이용한 음식 요리법을 개발했다. 계명대학교 ‘K.M.L’팀은 낚시 및 야영장 창업 아이템을 내놨었다.

김한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청년들의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동해 어촌지역은 청년 유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해에 젊고 열정적인 청년들이 많이 도전해 경험도 쌓고, 창업의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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