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판매 중인 재고 면세품 80% 가량이 품절된 상태다. 사진은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6.3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판매 중인 재고 면세품 80% 가량이 품절된 상태다. 사진은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 2020.6.3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재고 면세품 판매 첫날인 3일 개시 3시간여만에 80% 이상의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판매 첫날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명품 재고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생로랑의 ‘캐서린 사첼백’은 51% 할인한 132만원, 보테가베네타의 ‘도큐먼트 케이스’는 33% 할인한 106만원, 발렌시아가의 ‘에브리데이 로고 카메라백’은 36% 할인한 69만원, 발렌티노의 ‘락스터드 숄더백 미디엄’은 36% 저렴한 193만원에 판매했다. 명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판매 시작부터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평소 대비 20배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버를 증설했지만,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15만명이 동시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 서버는 오전 11시 20분쯤 복구돼 정상 판매가 시작됐지만, 오후 1시 기준 상품 200개 중 80%가 팔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함께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도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신세계면세점의 명품 브랜드 지방시와 펜디 제품이 대상으로,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47% 할인 판매된다. SSG닷컴은 이후에도 매주 순차적으로 브랜드를 변경해 면세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말에는 오프라인에서도 면세재고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해외명품 상품을 판매한다. 총 10개 브랜드 제품이 판매 대상이며 해외명품이 입점하지 않은 백화점 점포와 아울렛 등 3곳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에는 중가 명품브랜드와 패션 잡화, 시계 등 통관된 재고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이달 중 온오프라인 재고판매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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