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면세품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첫날 제품을 판매하기로 한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에스아이빌리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화면. (출처: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캡쳐) ⓒ천지일보 2020.6.3
재고면세품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첫날 제품을 판매하기로 한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에스아이빌리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화면. (출처: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캡쳐) ⓒ천지일보 2020.6.3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접속 폭주

10시 판매 시작과 동시에 서버 다운돼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3일 온라인을 통해 재고면세품이 시중에 풀린 첫날, 판매 채널인 온라인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평소 트래픽 20배 이상 접속을 예상하고 서버를 증설했지만 이마저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돼 송구하다”며 “현재 서버를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면세점에 있던 상품이 판매되지 못하고 경영난으로 이어지자 정부가 처음으로 일반인 대상 재고판매를 허용했다. 현행 규정상 팔리지 않고 창고에 쌓인 물건은 소각하거나 공급자에게 반품만 가능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는 등 면세점들의 타격이 커지자 앞서 관세청은 4월 말 면세품 내수 판매를 한시적으로만 허용했었다.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장기재고품을 대상으로 10월 29일까지 내수 통관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세계면세점 명품 재고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면서 현재 11시 기준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에는 면세품 구매시 한도(600달러)가 정해져 있지만 이번에는 한도 제한까지 없앴기 때문에 쇼핑 수요가 더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정확히 언제 복구될지는 모르겠다”며 “최대한 빠르게 완료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말에는 오프라인에서도 면세재고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해외명품 상품을 판매한다. 총 10개 브랜드 제품이 판매 대상이며 해외명품이 입점하지 않은 백화점 점포와 아울렛 등 3곳에서 먼저 판매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에는 중가 명품브랜드와 패션 잡화, 시계 등 통관된 재고면세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이달 중 온오프라인 재고판매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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