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농가에서 쌀귀리 수확이 한창이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6.2
전남 강진군 농가에서 쌀귀리 수확이 한창이다.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 2020.6.2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에서 쌀귀리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쌀귀리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다년간의 재배 노하우로 아미노산과 베타글루칸 함량이 풍부한 고품질 쌀귀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 쌀귀리는 겉귀리와 달리 추운 지역에서 재배하기 어려운 데 강진군은 겨울 날씨가 온화해 쌀귀리 재배 최적지로 손꼽힌다. 

쌀귀리는 벼를 수확한 후 가을에 심어 이듬해 5월말부터 6월초에 수확하는 월동 식량 작물이다. 보리 대비 1.5배~2배 이상 소득이 높은 고소득 작물로 강진군 농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겨울철 논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관내 약 150 농가, 444㏊의 면적에서 쌀귀리가 생산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해 판매가 시작되고 있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적기 수확 및 수확 후 관리(건조, 저장) 현장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겨울 따뜻한 날씨로 올해 수확량이 전년보다 10% 이상, 평년보다 5% 이상 증가해 약 20여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국내 최대의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 강진산 쌀귀리 300t을 입점시켜 도시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강진산 고품질 쌀귀리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도암면 옥전마을에서 쌀귀리를 재배하고 있는 이재창(64)씨는 “이번 겨울 따뜻한 날씨와 적기파종 및 적정 시비를 통해 쓰러지지도 않고 병해충도 없는 최고품질의 쌀귀리를 다수확 하게 됐다”며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강진산 쌀귀리를 도시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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