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급 소화기 홍보 사진. (제공: 아산소방서) ⓒ천지일보 2020.6.2
K급 소화기 홍보 사진. (제공: 아산소방서) ⓒ천지일보 2020.6.2

‘식용유 화재를 진압하는 데 매우 효과적’
“주방화재에 특화된 소화기… K급 소화기”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소방서(서장 김성찬)가 주방이나 식당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식용유 화재를 막기 위해 식용유 등 기름에 의한 화재에 적응성이 우수한 주방용(K급)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다.

2일 아산소방서에 따르면 주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스스로 불이 붙는 온도: 288℃~385℃)보다 높아 분말소화기로 불꽃을 제거하더라도 재발화할 우려가 있다. 또 물을 뿌리면 수증기로 변한 물이 기름과 함께 사방으로 튀면서 순식간에 불길이 번져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K급 소화기는 기름의 온도를 약 30℃정도 낮추고 표면에 비누처럼 거품을 형성해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재발화를 방지 할 수 있어 식용유 화재를 진압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김준환 예방교육팀장은 “K급 소화기의 K는 주방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kitchen(주방)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진 것”이라며 “주방화재에 특화된 소화기인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주방화재 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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