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정문. (출처: 연합뉴스)
서강대학교 정문.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강대학교 일부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치러진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드러났다.

2일 서강대에 따르면 서강대 수학과의 한 과목 중간고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모여서 답안을 공유하며 시험을 치른 일이 발생했다. 담당 교수는 사실관계 확인 후 시험을 무효 처리하고, 기말고사만으로 평가하기로 결정했다.

이 교수는 부정행위 적발 후 서강대 학생 커뮤니티 등에 사과문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강대 총학생회도 1일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부정행위 당사자에 대한 조치사항 및 추후 대책 마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시험방식과 부정행위와 관련해 교무처, 학생문화처와 면담을 통해 부정행위 당사자에 대한 조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며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부정행위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3일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열어 온라인 시험 전반에 대한 논의를 거쳐 부정행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형태의 시험을 치르면서 다수 대학에서 부정행위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학가는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지난 3~4월 인하대학교 의대생 1학년 50명과 2학년 41명이 온라인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를 저질러 전원 0점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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