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강태우 기자] (재)부산국제교류재단(사무총장 정종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ODA협력도시(미얀마 양곤시 등)에 긴급의료물품을 지원한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부산시 도시외교를 담당하는 부산시 출연기관으로 미얀마, 몽골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ODA 초청 연수, 해외 봉사단 파견 등 국제 교류 및 개발협력(ODA)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미얀마 양곤시 개발협력위원회(Y.C.D.C.) 측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의료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의료·보건 인프라가 열악한 협력도시들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부산해외봉사단 파견 예정 도시(미얀마 양곤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보건의료 관련 초청 연수 사업을 추진 중인 라오스가 지원 대상 국가로 선정됐으며 지원 물품은 국내 수급 상황을 최우선 고려해 결정된다.

지난 22일 재단은 미얀마 양곤시에 의료용 방호복(500벌)을 우선 지원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라오스 현지 협력기관과 세부 품목 및 방안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

부산국제교류재단 정종필 사무총장은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각 ODA 협력국가와 교류 추진이 힘든 시기지만, 현지의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를 돕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냄과 동시에 양 도시·기관과의 우호 관계도 더욱 증진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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