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6.2
경기북부청사 전경. (제공: 경기도) ⓒ천지일보 2020.6.2

봉선사∼광릉숲 4㎞ 구간 명칭

[천지일보 경기=손정수 기자] 경기도가 도민들을 대상으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의 새로운 이름으로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원스톱 소통창구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그간 지역주민 및 관할 기관에 따라 달리 불리었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내 둘레길 명칭을 통일하기 위해 계획했다.

공모 대상은 광릉숲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봉선사에서부터 광릉(정문), 국립수목원(정문) 등을 거쳐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까지 총 4㎞의 숲길이다. 이는 지난 3월에 공모에 총 870명이 참여한 결과다.

이후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5개의 후보작을 대상으로 총 1786명이 참여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투표를 벌인 결과,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가장 많은 634표를 획득했다.

도는 이번 도민 공모전 결과를 토대로, 향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 등의 자문과 논의를 거쳐 둘레길 이름을 확정할 계획이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지난 2010년 6월에 생태, 역사, 문화,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유네스코로부터 국내 4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을 생태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립수목원, 포천시, 남양주시, 의정부시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광릉숲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직영체제 아래에 체계적인 관리로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광릉숲의 보전에 앞장설 것”이라며 “올해 6월 준공예정인 광릉숲 둘레길을 걷고 싶은 명품숲길로써 경기도를 대표하는 산책로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6월 열릴 예정이었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10주년 기념 숲길 명칭 선포식’이 코로나19 확산방지로 취소됐다. 따라서 공모 결과는 ‘경기도의 소리’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부상은 개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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