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구세군영등포교회에서 ‘한국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NCCK와 천주교는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준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구세군영등포교회에서 ‘한국그리스도인 일치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NCCK와 천주교는 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을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으로 준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3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서호석 목사)가 최근 미국 경찰의 과잉 폭력에 의해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대해 애도하며,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NCCCUSA)에 연대의 뜻을 밝혔다.

NCCK 국제위는 2일 연대 서신을 통해 짐 윙클러 NCCCUSA 회장에게 “경찰의 과잉 폭력에 의해 살해당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태로 미국 사회가 다시금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때, 한국교회를 대신해 마음과 기도를 담아 이 서신을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마치 불필요한 존재인 것처럼 대하는 국가나 사회제도에 대해 좌절과 분노를 느껴왔으며, 인간의 생명이 존귀하게 여겨지고 있는지도 늘 반문하고 있다”며 “‘인종차별과 편견이 경찰력과 함께 결합되면 이는 흑인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미국교회의 경고에 공감하며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NCCK 국제위는 “이러한 위기 앞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폭동은 소외되고 목소리 없는 이들의 언어’라는 말씀을 다시금 깊이 성찰한다”며 “미국 교회와 함께 기도하면서, 국가권력과 제도가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 존엄을 소중하게 여기고 지킬 수 있도록 개혁하는 일에 함께 연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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