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에 이탈리아 국기 색상 조명이 비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인 콜로세움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된 지 약 3개월 만에 재개장해 관광객을 받는다. (출처: 뉴시스)
5월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에 이탈리아 국기 색상 조명이 비치고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인 콜로세움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쇄된 지 약 3개월 만에 재개장해 관광객을 받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석달 만에 가장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78명 증가해 누적 23만 3197명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 등이 전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본격적인 바이러스 확산 단계에 있던 지난 2월 27일(187명) 이래 가장 적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확진자가 50명(28%)으로 급감한 영향 때문이다.

사망자 수는 60명 늘어난 3만 3475명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규모는 미국,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에 이어 6번째, 사망자 규모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다.

완치자(15만 8355명)와 사망자를 뺀 실질 감염자 수는 4만 1367명이며 중증 입원 환자는 424명이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줄어들자, 고대 로마제국의 상징인 원형경기장 ‘콜로세움’도 다시 문을 열었다. 이탈리아 문화재 당국은 이날 콜로세움을 폐쇄 84일 만에 재개장했다.

다만 방역을 위해 당분간 입장객 수를 하루 1천~1600명 사이로 제한한다. 코로나19 이전 하루 평균 입장객 수(약 2만명)의 10분의 1 수준이다.

또 오는 3일부터는 유럽지역 관광객이 격리 없이 이탈리아에 입국할 수 있고 이탈리아 국민도 제한없이 국내 여행·이동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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