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지하철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걷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의 지하철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고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걷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저소득 국가 치료 감소 많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비전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지난달 155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의 국가에서 고혈압 환자에 대한 관리를 평상시처럼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조사대상 국가의 49%는 당뇨병 환자에 대해, 42%는 암 환자에 대해, 31%는 급성 심혈관 질환 환자에 대해 관련 치료가 줄었다고 전했다.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치료 감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배치되면서 진료 예약이 취소되거나 봉쇄 조치로 외출이 제한된 탓인 것으로 확인됐다.

WHO는 비전염성 질환으로 매년 4천 1백만명이 숨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 세계 사망 인구의 7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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