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실 출근한 민주당 윤미향 의원(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 출근, 업무를 보고 있다.
의원실 출근한 민주당 윤미향 의원(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 출근, 업무를 보고 있다.

“너무 큰 짐을 드린 점 안타깝게 생각”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1대 국회 등원 첫날인 1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뿐 아니라 의원님들께서 충분히 납득하실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희망과 기대로 충만해야 할 21대 국회의 첫 출발에 저와 정대협의 지난 활동이 본의 아니게 국민들과 당, 의원님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일일이 찾아뵙고 개원 인사를 드리는 것이 상례이나, 이렇게라도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지난 5월 7일,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저와 제 가족, 20여년 동안 몸담았던 정대협,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각종 의혹, 때로는 왜곡도 잇따랐다”며 “처음의 막막함, 당혹감을 견디고, 기자회견장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이해찬 당 대표님, 김태년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당원님들의 응원과 기다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30년간의 정대협, 정의연 활동에 대한 의원님들의 관심과 사랑이 특별함을 새삼 체감하면서 깊은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 정말 감사하다”며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을 드렸습니다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다시 한 번 회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당과 의원님들께 너무 큰 짐을 드린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광복이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에게 광복이 오지 않았어요’ 하시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어야 광복이라고 하시던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 의원은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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