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연기됐던 고2·중3·초1~2학년, 유치원생들의 등교 개학이 이뤄진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월곡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연기됐던 고2·중3·초1~2학년, 유치원생들의 등교 개학이 이뤄진 2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월곡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7

내일 부천 쿠팡센터 관련 회의

3일 원격수업 연장여부 결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3차 등교개학을 앞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국 600여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 607곳이다.

유치원생·초1∼2·중3·고2의 등교를 실시한 지난달 27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등교 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561곳이었다. 이후 다음날에는 838곳까지 증가했다가 지난달 29일 830개 학교로 증가했다.

전국 2만 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 가운데 등교 연기 혹은 중단한 학교의 비율은 2.9%에 해당한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늘면서 부산 2개교, 경북 2개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천이 251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 부평구 153개교, 서울 102개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수업을 중단했던 총 236개교(구미 181개교, 상주 4개교)를 중심으로 등교 수업을 재계했으나, 서울 10개교, 부산 2개교, 경산 1개교 등 13개교가 추가로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고3을 빼고 등교 수업을 중단한 인천 계양과 부평지역 243개교는 다음날 오전 교육부와 방역당국 등 회의를 거쳐 오는 3일 실시하는 원격수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등교개학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총 3만 4870명, 교직원 2962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학생 5명과 교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3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손소독제, 비닐장갑, 체온계 등 방역 용품이 비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5.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3 개학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손소독제, 비닐장갑, 체온계 등 방역 용품이 비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5.19

아울러 학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늘어나면서, 교육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과 함께 14일까지 학원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3일 제3차 등교개학을 앞두고 이틀간 교육부 차관을 비롯한 모든 실·국장이 직접 수도권 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학원 측에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또한 방역 수칙을 어겨 확진자가 나온 학원의 경우에는 처벌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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