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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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흑인 남성의 사망에서 촉발된 유혈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엿새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시와 주(州) 정부 관리자들은 시위대의 움직임을 늦추기 위해 수천명의 방위군을 배치하고 140개 도시에서 엄격한 통행금지를 제정했습니다.

애틀랜타, 시카고, 덴버, 로스애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에는 통행금지가 발령됐습니다. 15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약 5천명의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이번 주말 도심 폭력 사태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며칠간 디트로이트와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캘리포니아의 20개 이상 도시에서는 도둑들이 운동화, 옷장, 휴대폰, TV, 기타 전자제품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시위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덴마크 코펜하겐 등 각국의 미국 대사관 앞에서도 진행됐습니다. BBC는 미국이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에 따른 시위 이후 가장 광범위한 인종 격동과 시민 불안을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인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이 용의자인 흑인 남성을 체포하다가 무릎으로 목을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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